"서비스 기획자는 유행의 선구자가 되어야 한다."
서비스 기획은 주로, 만들어진 서비스를 유지/보수하는 과정에서 UX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많은 일을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자는 UI/UX 분석은 대부분 금방 익히기도 하고, 잘하기도 한다. 즉, 세밀하게 무언가를 분해하여 관찰하는 능력은 이미 수준급이라는 소리다. 하지만, 우리의 서비스가 향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새로운 시장을 탐색해야 하는 상황이 주어졌을 때 많이들 힘들어한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우리의 프로덕트를 분석하려고 하면 대부분 고장이 나버린다. 해서 이번에는 이러한 상황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기획자, 우리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건데 어디가 좋을까나?"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제일 큰 전제가 있다. 바로 "우리 서비스가 잘 팔릴까?"이다. 사실 너무 단순하다.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려는 집단이다. 당연히 돈이 되는 걸 하지 않을까?(돈 안되는데 하면 자선사업자 거나, 삼 X 정도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비스 기획을 할 때 당연히 이러한 점을 1순위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내가 기획하는 서비스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를 말이다. 그런데, 기획자가 예언가도 아니고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돈 벌어먹고 살려면 우리는 그것을 반드시 예측해야 한다.
누울 자리도 보고 발 뻗어야 한다.

기획자는 성공을 예측할 수 없으니,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자는 전략을 세운다. 우리가 진출할 시장규모가 얼마나 될지,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지, 해당 시장의 성장 요인이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서비스에 대한 기획을 세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시장분석(Market Research)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
시장분석의 과정은 다음과 같이 수행한다.
목표 및 방향 설정 > 자료수집 범위 구체화 > 데이터 수집 > 데이터 가공 및 정리 >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
(1) 목표 및 방향 설정하기
- 어떤 정보를 질문할 것 인가? 우리가 정보를 통해 얻어야 하는 인사이트가 무엇인가?
- 세분화되고 자세한 목표일수록 좋다.
(2) 자료수집 범위 구체화
- 정보의 범위와 항목을 구체적으로 설계 즉,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구체화하기
- 필요한 정보에 대한 리스트를 세밀하게 작성하면 방대한 자료로 인한 혼란을 막을 수 있다.
- 빅데이터분석으로 양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 쓰레기 데이터가 섞일 수 있으므로 데이터의 질에도 신경 써야 한다.
(3) 데이터 수집하기
- 데이터 수집 시, 해당 데이터의 공신력이 있는지를 유의하여 수집한다
- 수집된 자료가 객관적인지, 주관적 판단과 견해가 들어있는지 검증하여 수집한다.
- 데이터 수집은 공공기관이나 통계자료, 학술논문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4) 데이터 가공 및 정리하기
- 수집된 자료를 목적에 맞는 형태로 가공(전처리) 하려 취합한다.
(5)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
- 수치를 기반으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해야 한다.
- 각 측정 변수들의 관계를 이해하고 상관관계를 분석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자료가 좋을까?

자료조사 참 어렵다. 어디서 검색할지도 막막하고, 구글링 해서 자료를 찾으려고 해도 뭐라고 검색해야 할지 참 고민이 많다. 분석이야 요즘 AI가 데이터만 받으면 잘 딸깍 한 번에 요약은 기똥차게 해 줘서 괜찮지만, 데이터까지 찾으라고 하면 질이 너무 낮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알아봐야 하는 것들과 정보를 주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내가 꼭 필요한 핵심 워딩은 ""(큰따옴표)로 묶어서 검색하자.
구글링을 하면 다들 그냥 검색하기 바쁘다. 검색창에 원하는 내용을 주르르륵 나열만 하는 게 보통 검색인데, 이렇게 되면 쓸데없는 자료를 포함에서 너무나도 많은 검색결과들이 나와 오히려 머리가 아프다.(바빠 죽겠는데, 검색서칭까지 할시간 없다) 그렇기 떄문에 구글 검색에서는 필터링 기능이 있다. 그중 하나가 원하는 키워드를 ""(큰따옴표)로 처리하는 기능인데, 이는 검색기록에 무조건 해당 단어를 포함하는 검색결과만 노출시켜 준다. 즉, 연관검색어로 인해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쳐낼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는 소리다.
2. 증권사 등의 기관, 협회 들의 리포트(보고서)
내 생각에는 이런 공신력 있는 기관 들이 해준 보고서가 참 좋은 것 같다. 이미 전문가들이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둔 보고서 내가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보면 되니까 말이다. 기획자는 기획이 전문이지 분석에 전문가가 아니니까 말이다.
- 증권사 홈페이지
- 와이즈리포트(유료)
- 네이버 금융
등을 통해 리포트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3. 뉴스레터 구독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유행에 민감해야 한다. 왜냐하면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하는데, 유행을 모르면 이미 철 지난 의미 없는 가치를 제공하는 모습밖에 안 되니까 말이다. 그래서 여러 뉴스레터들을 구독하여 산업에 대한 동향과 뉴스를 파악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장규모, 시장성장률, 원동력, 경쟁사는 필수로 분석하기
지금까지 시장분석의 과정과 수집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시장 분석 시 반드시 분석해야 할 만큼 중요한 요소를 잉야기 해보려고 한다. 시장분석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시장 규모, 성장률, 원동력, 경쟁업체
이 네가지는 분석하여야 한다. 시장분석을 할 때 해당 내용이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를 바가 없다. 생각해 보면 이 또한 당연하다. 우리의 기획서가 영향력을 가지려면, 그만큼 그 시장을 잘 알아야 하는데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기획된 것이 아닌 기획자 머리에서만 나온 기획이면 이게 성공할지 아무도 생각할 수 없다. 옛말에도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질 수가 없다고 했다. 내가 발 뻗을 자리는 내가 제일 잘 알아야 하는 게 당연지사, 우리가 돈 벌 곳이 어떤지는 적어도 알고 시작하자.

1. 시장 규모
시장 규모는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시장의 크기가 적당히 규모가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 애써 만든 기획인데, 만약 시장 규모가 매우 작아 서비스를 출시해도 벌 수 있는 돈의 크기 자체가 제한적이면 난감하다.
시장 규모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향식(Top-down)'과 '상향식(Bottom-up)'이 있다. 그리고 이 두 방식이 혼재된 'Tam > Sam > Som' 방식으로 조사하는 것이 있다.
(1) 하향식 ( Top down Approach )
정부기관이나 조사 기관이 발행하는 보고서를 통해 규모를 파악하는 방식. 시장 규모는 여러 증권사 등에서 리서치를 많이 하므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여 원하는 시장 규모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뉴스기사나 리포트들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때, 리포트는 크로스체크가 되어있어 공신력이 있다. 그러나, 뉴스기사는 팩트체크가 필요하니 모든 내용을 맹신하지는 말자.
(2) 상향식 ( Bottom up Approach )
하향식 방법으로 전체 시장 크기를 먼저 파악한 후, 제품이나 다양한 환경요소들을 고려하여 특정하게 타겟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를 분석하는 접근 방식. 구체적일수록 리포트와 같은 공신력 있는 자료가 제한적이나, fit 한 타기팅으로 정보가 부족한 시장을 논리적 추론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Tam > Sam > Som
해당 방식은 세가지 방식으로 시장을 분석해 나가는 방식이다.
"전체시장규모(TAM) > 유효시장규모(SAM) > 실제확보가능시장(SOM)"
을 순서로 하여 점점 타깃가능한 시장을 찾아간다. 이때, 기획된 서비스가 타깃 하는 시장 규모가 클수록 서비스는 성공하기 쉽다.
전체시장규모는 하향식방법을 통해 주로 수집된다.
전체시장규모(Total Addressable Market)
: 전국 배달 음식 시장 규모
파악된 시장규모를 기반으로 조금더 타깃 가능한 시장으로 세분화한다
유효시장규모(Serviceable Addresable Market)
: 서울시 배달 음식 시장 규모
타겟 가능한 시장 중에서 우리가 차지할 파이의 크기를 분석한다.
실제확보가능시장(SOM)
: 서울시 배달 음식시장 규모 중, 배달의 민족이 점유할 수 있는 시장의 크기

2. 시장 성장률
두 번째로, 중요한 지표는 시장 성장률이다. 시장 규모가 적당한 크기로 존재한다면, 이제는 이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인가? 아니면 역성장으로 줄어들 것인가? 를 고려해야 한다. 쉽게 설명하면, 점점 없어지는 시장에 발 담그면 피밖에 안 본다.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고령화와 원격의료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연평균 1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까지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기술 고도화와 정부 정책 지원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기사를 포함한 리포트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보인다. 이때 보면 좋은 용어는 "연평균 성장률"이다. 이는 매년 얼마만큼은 성장하는지 파악하기 용이하고, 타 시장과 비교하기도 쉽다.
3. 시장 원동력(시장 동인)
얼마나 크고, 얼마나 커지는 지까지 분석했다면, 이제는 무엇이 시장을 변화시키는가?를 알아갈 차례이다. 시장을 움직이는 역량을 우리 서비스가 갖춘다면, 조금 더 성공적인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헬스케어 시장의 원동력 중 하나는 '원격의료/웨어러블 기술 확산'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우리가 출시할 헬스케어 앱서비스는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한 서비스라면 조금 더 강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소리이다.

기획자가 철저한 분석으로 스타트를 잘한다면, 이후는 큰 어려움은 잘 없다. (사실 디자인/개발 팀과의 2차전이 남았다) 기획을 할 때,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우리가 나아갈 미래를 좀 더 밝게 만드는 그런 기획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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