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기획에 대한 공부를 하며, 첫 시작은 기존의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작업이다.

해서 이번에 나도 기획자로서,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이번에 벤치마킹 해볼 기능은 KakaoTalk의 '선물하기' 이다.

 

 

1. 서비스 정의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은

사용자가 상대방에게 선물하고 싶은 상품을 구매하여, 상대방에게 기프티콘(교환권)이나 배송지 입력을 할 수 있는 메세지를 전송하여 선물을 전달하는 서비스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사용자가 선물하고 싶은 상품을 '선결제'를 통해 상품의 권리를 상대방에게 선물하는 방식의 서비스이다. 기존의 선물은 현물거래 였는데, 이제는 간편하게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선물을 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2. 서비스 선정 계기

'선물하기' 기능을 선정하게 된 과정은 단순했다.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사용빈도가 높다. 그렇다는 것은 그만큼 서비스의 완성도나, 제공품질 등 잘짜여진 서비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분석하는 것은 성공사례를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한, 잘짜여진 서비스라도 항상 개선점은 존재한다. 그런 부분을 세밀하게 관찰해내는 시각을 가질 기회라고도 생각하여 선정하게 되었다.

 

3. 실사용 분석

(1) 진입경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은 다양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친구목록, 대화창, 더보기 창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 여러 곳을 통해 배치한 이유는 각 경로에 따라 의미가 있다.

 

친구목록

: 카카오톡으로 친구추가가 되어있는 사람들의 생일에 맞추어 알림을 띄워주는데, 생일 선물을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채팅방

: 대화도중 소소한 선물을 할 때가 많은 경우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타겟팅 한 듯 보인다. 아무래도 대화 도중 선물 할 수 있도록 빠르게 접근 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더보기

: 내가 받은 선물을 확인하거나, 선물하기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 예전에는 받은 선물을 확인 할때 선물하기를 통해 확인해야 했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받은 선물함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도록 분리한 듯 보인다.

 

선물하기 메세지

: 카카오톡에서는 채널메세지를 통해 주기적으로 선물하기에 있는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성 메신저를 보낸다.

 

(2) UI분석

 

- 메인 홈화면

 

상단에 최근 생일인 친구들의 목록과 받을 수 있는 쿠폰의 혜택을 보여준다. 대체적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선물하기 기능을 '생일선물'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UI 배치를 하는 듯 하다. 보통 가장 잘보이는 곳에 노출하는 컨텐츠는 서비스 제공에서 중요도가 높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보통 생일은 당일에 해당하는 사람을 챙겨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선물하기 기능에서는 지난 사람의 생일도 띄우는데, 지나간 소중한 친구의 생일을 챙겨주도록 유도하여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전략이 돋보인다.

 

두번째로는 보이는 항목은 선물 카테고리와, 선물랭킹이다.

사용자 경험을 잘 표현 했다고 느끼는 대목이다. 보통 선물을 고르다가 결국 포기하는 유저의 경험을 반영하듯 나이대 별로 정리해둔 인기도에 따라 보여준다. 그래서 선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자주 구매하는 것 또한 유추가 가능하다. 한번쯤은 선물로 골머리를 앓은 사람들을 잘 저격한 듯하다.

마지막으로 위시리스트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선물하고자하는 사람의 프로필이나 대화방에서 선물하기 접속하거나, 선물하기 창에서 직접 지정하면 나타난다. 바로 자신이 받고 싶은 선물을 나타내는 기능인데, 보통 선물을 받을때 가장 어려운 질문이 '뭐받고 싶어?' 일 것이다. 선물을 받는 사람은 상대방의 경제적 여건과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이야기하는 피로도가 있다보니 조금 꺼리는 질문인데, 이 기능은 모두에게 이점이 된다. 선물을 받는 사람은 부담없이 갖고싶은 선물을 올려둘 수 있고, 선물을 구매하는 사람은 자신의 경제적인 여건 멎추고 상대방의 의견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대체적으로 메인 홈화면은 '선물하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생일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1순위로 상정하고 만든 느낌이 강하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생일은 1년에 한번돌아오는 특별한 날이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일은 1년 365일 계속되는 상황이니까 말이다.

 

 

- 결제 화면

결제면은 조금 단순하다. 원하는 선물을 결제하면, 메시지로 선물을 보낸다. 이 선물은 상대방의 받은 선물함에 보관되어 언제든 확인 할 수있다. 그런데 여기서 당연하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가면, 결제 수단과 배송지입력, 제품변경은 이야기하고 싶다. 결제수단은 여러가지를 제공하면서 자사의 기능은 카카오페이를 상단에 띄운다. 이는 자연스럽게 자사의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이용하게 하려는 전략인데, 이러한 방식을 부담없이 제공하는게 매력적이다.

그리고, 배송지 입력과 제품변경에 있다. 아무래도 온라인 택배등을 통해 선물을 주는 경우 배송지 입력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고, 같은 제품이라도 종류가 다양하다면 받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또 골라야하는 피로가 있다. 하지만 선물하기 기능은 굳이 배송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받는 상대방이 주소를 입력하게 할 수 있으며, 원하는 옵션 역시 바꿀 수 있다. 참 생각을 깊게 했다는 부분이 들었던 서비스 기능이다. 선물을 주는 사람은 입력에 대한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되고, 선물 받는 사람은 자신 취향대로 선물을 고를 수 있으며, 선물을 받는 배송지 또한 받는 사람에 의중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준 것이니 말이다.

 

4. 좋은점 / 아쉬운 점

(1) 가벼운 선물부터 명품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입점에 있어 주고싶은 선물이 없어 주지 못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 사람이 정말로 필요할 것 같은 선물부터, 부담없이 줄 수 있는 가벼운 선물 등 주고싶고/받고싶은 선물을 주기에는 좋은 스펙트럼이다.

(2)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선물 고르기 힘들다

 하지만,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은 반대로 선택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양면의 단점도 존재한다. 랭킹과 추천이 아닌 자신이 직접 고르고 싶은 사람의 경우는 무엇을 골라야 할 지,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이탈해버리는 사용자도 적지않게 있을 것 같다.

 

(3) 선물랭킹으로 인한 선물 종류의 고착화

 선물랭킹을 보면 상위권의 상품이 대부분 '상품권'과 '치킨' 이다. 아무래도 방금전에 말한 고르고 고르다 포기해버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상품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이다. 이러한 점은 받는 사람에게 있어 무성의한 선물로 조금 비쳐지기도 한다.

 

(4) 광고메세지에 대한 피로가 존재한다

 매일에 한 건이상 광고성으로 채널메시지기 온다. 이러한 광고성 메신저는 사용자에게 홍보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너무 주기적으로 오는 메신저로 인해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피로도를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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